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Give the LORD no rest until he makes Jerusalem the object of praise throughout the earth.

이사야 62:7

 
작성일 : 13-02-13 22:40
영국, 비치헤드 절벽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
 글쓴이 : 고명환
조회 : 12,072  
영국, 비치헤드 절벽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
유럽 최고의 자살 애호 장소에서 복음으로 생명을 구하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해안의 비치헤드 절벽은 차디찬 흰빛의 깎아지른 낭떠리지 이다.
이곳은 매년 수 천 명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명소이기도 하지만, 자주 목숨도 끊는 악명 높은 자살 애호 장소이기도 하다.
로스 하디 목사(Hardy chaplain)은 지난 8년간 이곳을 지키며 자살방지 사역을 섬겨왔다.
이곳에 배치된 비치헤드채플린팀(Beachy Head Chaplain Team, BHCT)의 자살방지 채플린들은 자살자들의 행동거지를 알아채고
그들에게 보낼 알아볼 만한 신호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수많은 구경꾼들 가운데서 자살자를 발견하기도 한다.
침례교 목회자인 하디가 창설한 이 사역단체는 현재 14명의 채플린들을 거느리고 주7일 24시간 절벽 언저리를 돌며 자살 기도자들을
감시한다.
하디목사는 자살자들이 투신하는 광경을 보는 것, 또 고소공포증이 있는 자신이 절벽에서 사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한다.
채플린들은 경우에 따라 자살자를 구하려고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려 같은 위기를 겪기도 한다.
살을 에는 추위나 비속에서 여러 시간 앉아 버티는 극한 상황이나 지속적인 감정탈진을 겪기도 한다.
그래도 견디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지속적으로 자살 기도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비치 헤드는 세계 최악의 자살 목적지의 상위 4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최고 장소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그 다음은 일본 후지산 자락의 아오키가하라(青木ヶ原)숲,
뉴욕 주의 나이야가라 폭포(Niagara Falls)순이다.
물론 채플린들에겐 전혀 흥분할 화제 거리가 못된다.
그 대신 흥분할 진짜 소재가 있다면 이곳 채플린들의 노력으로 자살 기도자의 99%를 생명으로 되돌려 보낸 사실이다.
지난 2004년부터 매주평균 2~14명 씩 1,750명의 목숨을 구해냈다.
채플린들은 다 목회자는 아니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헌신적인 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직업과 교파의 그리스도인들이다. 댄스교사, 소방관, 의사, 저널리스트 등의 다양한 직업과 영국성공회나 침례교회 또는 다른 교파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기쁨을 누리는 것은 죽기로 작심하고 이곳을 찾는 자살 기도자들에게 생명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자살욕구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직, 범죄, 이혼, 불행감 등이 자살기도의 근거가 된다. 어떤 사람은 자살계획을 놓고 몇 달간 씨름하기도 한다.
이곳의 명성을 듣고 멀리 스위스에서 여객기를 타고 날아온 자살기도자도 있었다.
절벽을 구경하다 갑자기 유혹받아 뛰어내리기도 한다.
하디목사는 지난 2004년 이곳에서 자신의 첫 근무를 시작한 지 불과 40분 만에 1명의 ‘자살 기도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는 절벽을 향한 옆 샛길로 걷고 있었는데 그의 수상쩍은 행동들이 하디와 채플린들의 눈에 들어왔다.
눈치 채지 못하게 몰래 뒤따라가 보니 구석진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었다.
채플린들의 출현에 오히려 그 남자는 자살을 선택한 자신의 선택을 굳게 믿고 방해받지 않기를 원했다.
그러나 하디목사는 그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결정을 되씹어보도록 도왔다.
자살 기도자는 죽기로 결정한 절벽을 떠나 채플린들의 오두막까지에 동행했고, 차 한 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도박 빚으로 허덕이며 회생이 불가능한 절망에 갇혔음을 발견했다.
하디목사가 이 위기를 기회로 복음을 전하자 자살을 기도하던 남자는 그날 밤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다.
그는 6개월 뒤에 비치헤드로 되돌아와 자살하려는 이들을 생명으로 이끄는 채플린이 되었다. (출처:미주크리스찬투데이 종합)

자살률이 세계1위인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사역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